안녕하세요. 암 치료의 시작부터
다시 일상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아미힐요양병원입니다.
항암치료를 받다 보면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원장님, 항암치료를 받고 나니까
예전보다 쉽게 지치는데 면역력이 떨어진 걸까요?”
“백혈구 수치가 낮아졌다고 하는데
면역치료를 따로 받아야 하나요?”
항암치료는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는 중요한 표준치료인데요.
치료 과정에서 암세포뿐 아니라
빠르게 분열하는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로감이나
식욕 저하와 함께 백혈구·호중구 등의
혈액 수치가 감소하는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항암치료 중에는
왜 이러한 변화가 생기는지,
그리고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어떤 부분을
함께 살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왜 면역력이 떨어질까요?
“항암제가 암세포만
공격하는 것 아닌가요?”
라고 궁금해하실 수 있는데요.
항암제는 주로 빠르게 성장하고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만큼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골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출처 : Antineoplastic agents and the associated myelosuppressive effects: a review
관련 연구에서는 항암제에 의해
골수 내 세포 생성 활동이 감소하면서
적혈구와 혈소판뿐 아니라 감염 방어에
관여하는 백혈구 등의 생성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태를
골수억제(myelosuppression)라고 하며,
항암제의 종류나 용량, 치료 횟수와
환자의 현재 상태에 따라 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의 면역 상태가 동일하게 변하는 것은 아닌데요.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변화 양상을 확인하고
현재 몸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백혈구와 호중구가 낮아지면 왜 주의해야 할까요?

항암치료 중 흔히 듣게 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백혈구가 떨어졌습니다”
“호중구 수치가 낮습니다”
인데요.
호중구는 백혈구의 한 종류로
우리 몸에 세균이나 진균 등이 들어왔을 때
감염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출처 : Chemotherapy-Induced Neutropenia and Febrile Neutropenia in the US: A Beast of Burden That Needs to Be Tamed
2022년 발표된 논문에서는
항암치료로 발생하는 호중구 감소증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이 입원과 감염 등
환자 부담을 증가시키는
주요 합병증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암 중에는 단순히
“면역력이 약해진 것 같다”는
느낌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백혈구 수치와 절대호중구수(ANC),
발열이나 감염 증상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항암치료 중 발열이 발생하거나
오한, 심한 몸살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넘기지 말고
치료 중인 의료기관에 빠르게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항암 중에는 영양상태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면역치료를 하려면
주사를 먼저 맞아야 하나요?”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보다 먼저 살펴봐야 할 것 중 하나가
현재 식사량과 체중, 근육량 등의 영양상태입니다.

출처 : ESPEN guidelines on nutrition in cancer patients
ESPEN 암 환자 영양 가이드라인에서는
암 환자에게 영양불량과 근육량 감소가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임상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암 진단 이후에는 영양섭취량과
체중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단계적인 영양관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 후 입맛이 떨어져
식사량이 줄거나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항암치료를 받으니 당연한 현상”이라고
넘기기보다는 현재 영양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을 잘 자고 움직이는 것도 관리의 일부입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몸이 힘들어 활동량이 줄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출처 : Sleep disturbance is associated with perturbations in immune-inflammatory pathways in oncology outpatients undergoing chemotherapy
실제로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수면장애가 심한 환자군에서
NK세포 관련 경로를 포함한
여러 면역·염증 경로의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따라서 회복관리에서는 치료만큼이나
수면 상태와 피로도, 하루 활동량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리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닌데요.
현재 체력과 치료 단계에 맞춰 가볍게 움직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확보하면서
일상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면역주사는 언제 고려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싸이모신알파1과 같은
면역조절치료는 언제 고려할 수 있을까요?

출처 : Historical review on thymosin α1 in oncology: preclinical and clinical experiences
싸이모신알파1은 면역세포의
발달과 기능을 조절하는 특성을 가진 물질로,
암 치료 분야에서도 항암치료와의
병용 가능성이 연구되어 왔는데요.
하지만 면역주사가 항암치료를 대신하거나
모든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치료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재 시행 중인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가장 우선이며,
보조적 면역치는 환자의 암종과
치료 일정, 혈액검사 결과, 영양상태와
전반적인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고려해야 합니다.
아미힐요양병원에서도 단순히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같은 치료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대학병원의 항암 일정과 검사 결과,
식사량과 체중 변화, 피로도와 현재 회복 상태를
함께 살펴보고 필요한 관리 방향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암 치료는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과정이 아닌데요.
항암치료와 회복을 반복하면서
다음 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백혈구와 호중구 같은 혈액 수치뿐 아니라
영양, 수면, 체력과 생활 컨디션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병원의 표준치료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아미힐요양병원이 암 치료의 시작부터
다시 일상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환자분의
회복 과정을 함께하겠습니다.





